피그마 CPO가 말하는 Figma가 제품팀을 구성하는 법까지! 님, 안녕하세요!
그로우앤베터의 콘텐츠 에디터 Yong(최용경)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 첫 눈이 내린 것 알고 계시나요? ☃️ 저는 그 날 강연을 하느라 밤 늦게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눈발이 날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패딩 점퍼를 입어도 되는 추운 날씨가 찾아왔네요. 이런 때 으슬으슬 아픈 경우가 많으니, 건강 관리 절대! 잊지 마시고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리텐션'을 제대로 측정하는 방법을 담은 아티클과 피그마의 CPO 인터뷰를 준비해봤어요. 개인적으로는 리텐션 아티클이 정말 흥미로웠는데요! ‘리텐션’을 측정하는 방식이 워낙 다양해서(재구매율, 재방문율, 재구매 고객 비율 등), 의외로 회사 별로, 팀 별로 리텐션을 측정하는 방법이 다른 경우가 정말 많은데 저의 이 고민을 딱 정리해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도 열심히 성장하고 계신 여러분들께도 두 아티클이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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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텐션을 측정하는 쉽지만 비교적 덜 유용한 방법은 바로 1개월, 1주, 혹은 1일 후에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활성 사용자의 비율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월 5%의 사용자가 이탈합니다."와 같은 수치죠.
대신, 코호트 리텐션(cohort retention)'이라고 불리는 수치를 살펴보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코호트 리텐션은 n개월, n주, n일 후에도 여전히 활동하는 신규 사용자는 몇 % 인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수치는 그 당시 모든 사용자의 일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장기적인 "고착도"를 보여줍니다. 아래의 차트는 주간 코호트 리텐션을 나타내는 차트인데요. 아래의 사례의 경우, 5월 5일 주에 합류한 사용자 중 14%만이 10주 후에도 활성화되어 있네요. 좋지 않은 수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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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비즈니스에 대한 3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시간이 지남에 따라 리텐션이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
원하는 주차를 선택해서 수치가 점차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위의 차트의 경우, 수치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네요.
2. 어떤 것이 매우 잘못되고 있는지 혹은 매우 잘되고 있는지
해당 사례에서는 5월 19일 주에 어떤 일을 진행했는지 확인해 보고 반복해 볼 만한 유의미한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주가 거듭될수록 리텐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가장 중요!] 리텐션율이 납작해지고 있는지
리텐션율이 떨어지는 추세가 멈췄다면, 제품에 가치를 찾은 특정 사용자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품의 시장성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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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 CPO 인터뷰 "Figma는 어떻게 제품팀을 구성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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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OKR을 어떤 형태로든 사용하고 계시나요?
피그마는 OKR과 참 재밌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처음 피그마에 입사했을 때, 저는 OKR 제도를 격렬하게 반대했어요. 당시, 피그마는 각각의 팀원들에게 할당된 수백 개의 OKR을 나열한 스프레드시트를 기반으로, 정말 끔찍한 전사 OKR 미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저는 팀에게 헤드라인, 즉 특정 기간 동안에 만들고 싶은 성과를 담은 주장을 정의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을 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바로 피그마!"와 같은 문장이 될 수 있는데요. 팀은 이 헤드라인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위해 정량적, 정성적 방법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이 방식은 팀이 철학적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올바른 방향의 토론이 가능하도록 했고요. 각 팀이 만든 헤드라인을 실제로 달성한 것인지 아닌지를 수치화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식들을 도출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수치와 함께 정성적인 신호들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스 리더를 채용한 후 저희는 OKR을 다시 도입했고, 저희가 만든 형식으로 테스트 사이클을 조금 돌려봤죠. 데이터 사이언스 리더가 채용됐으니, 어떤 영역에서는 수치를 조금 더 날카롭게 설정할 수 있었고요. 어떤 부분은 여전히 정성적인 맥락을 남겨두었습니다. 우리는 피그마의 철학이 OKR에 반영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OKR 자체를 "약속(Commitment)"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팀이 함께 성과를 달성하는 약속으로 브랜딩 했죠. 우리의 OKR 프로세스는 FigJam에서 운영됩니다. 피그마의 OKR인 "약속"을 로렌스가 만든 위젯에 적는 팀도 따로 존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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