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잘 받는 것만큼 기쁜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최근 얼어붙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우리 회사의 사업성을 검증받은 셈이니 말이죠. 하지만 투자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는 것은 아실 겁니다.
오히려 그 이후, 투자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진정한 IR(Investment Relationship)'이 아닐까요?
이번에는 IR 전략을 고려하시는, 혹은 최근 투자를 클로징하신 대표님을 위해 투자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10가지 꿀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피칭 이후 투자자와 관계를 유지하는 팁
1. 너무 부담을 주지 마세요
투자자의 의사 결정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새로운 기업가에게 투자를 하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죠. 따라서, 투자자에게 어느 정도 시간을 줘야 합니다. 소통의 채널은 열어두되, 투자자에게 정보를 퍼붓는 식으로 부담을 주지 마세요. 대신, 투자자에게 어떤 식으로 연락을 취하는게 편할지 여쭤보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소통 채널이 결정되었다면, 우리 회사가 이루고 있는 중요한 마일스톤과 이벤트에 대한 연관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사용하세요.
2. 일관성 있게 대화를 이어가세요
'투자'는 일정 부분, 관계 기반의 결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소통을 열어두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우리 스타트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업데이트 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새로운 직원 채용이나 고객 수 증가, 매출 증가 등의 수치적인 소식을 업데이트 해주세요. 또한, 투자자들은 기업가들에게 연락을 취해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지 물어보고 싶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일관성이 있는 실행과 소통은 소극적인 투자자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3. 성장 소식에 집중하세요
투자자와 첫 대화를 나눈 후, 가만히 있지 마세요. 어떤 비즈니스에서건 PR은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에게 PR은 필수적이죠! 고객과 투자사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을 PR에 담는 것이 중요하고요. 업계 관련한 전문적인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신뢰 형성에 시간을 들이세요
투자자와 신뢰를 쌓는데에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 있어요. 특히나 어리고 증명되지 않은 기업가라면 말이죠. 투자를 거절한 투자자들에게 지표 중심의 회사 소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받고 싶으신지 물어보세요. 아마 많은 투자사들이 좋다고 답변할 것입니다. 우리가 계획한 것과 마일스톤으로 이룬 것을 계속해서 알려주므로써,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고요. 투명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수 있습니다.
5. 세일즈를 하는 것처럼 정성을 쏟으세요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일종의 세일즈 과정입니다. 제품을 판매하는 대신, 회사의 주식을 판매하는 것일 뿐이죠. 따라서, 세일즈처럼 투자의 단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투자자들이 단계별로 세일즈 과정을 거치고 뒤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하세요. 다음으로, 모든 투자자들을 우리 회사의 투자자 파이프라인 안에 포함하세요. 간단한 CRM 툴이나 구글 시트를 활용해서 말이죠. 그런 다음, 정성을 쏟아 서서히 스며들게 만드세요. 2주에 한 번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성과나 직원 채용, PR 소식, 성장 마일스톤, 제품 릴리즈 등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행하면,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FOMO를 느낄 수 있습니다.